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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팅 컨테이너>
전시기간
2015.8.10.~24
전시장소
경기창작센터 전시사무동 1층 기획전시실
참여작가
올리비에 고빌, 제롬 부트랭, 이수경
<페인팅 컨테이너>
2015년 일월 초, 우리는 프로젝트 그룹으로서의 <페인팅 컨테이너>가 경기창작센터에서의 3개월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선택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두 단어로 요약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 페인팅, 컨테이너. 이 둘은 여행 그 이상의 의미는 갖지 않는다.

우리의 환상을 통해, 그리고 구글 맵을 통해 살펴 본 한국의 서해안(황해)은 로테르담 간척지처럼 인위적이고 산업적인 모습이었는데, 흡사 포토샵된 풍경처럼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모든 것들과는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경기창작센터가 지협, 즉 길고 좁은 시화방조제를 통해 내륙과 연결된 꽤 넓은 반도의 일부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얼핏 지도상으로 봤을 때 시화방조제는 바다에 잠겨 있거나 내륙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처럼 보이기도 했다. 창작센터는 버스와 지하철을 통해 서울까지 2 ~ 3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다.

지형적인 개념으로서 반도는 큰 영토에 붙어있는 조그만 조각이다. 반도는 하나로 귀속되는 단일성의 상징이다. 우리의 회화작업들은 반도의 지형적인 형태처럼, 예를 들어 언어, 역사, 매체의 역할이 그러하듯이 회화를 통해 다른 영역들로 연결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우리의 작업은 넓은 영역의 일부분이지만 개성적인 객체인 섬처럼, 주제나 소재에 있어 독특한 특성을 보여준다.

반도, 지협, 컨테이너, 스튜디오, 결국은 이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작가의 개인적인 행위와 일치한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끊임없이 모순에 빠진 채, 다시 말해 함께 존재하기 위한 개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작가의 행위 안에는 간편함이 있고, 컨테이너는 단단한 밀도를 위해 간편함을 수용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컨테이너의 개념을 수용하려 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컨테이너처럼 작업하고자하기 때문이다. 언어의 자율성, 아이템의 다양성,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의 이동성, 그리고 프레임의 간편함을 위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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