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사회적 현상의 맥락을 찾고 직간접적인 체험을 통하여 결과물을 생산한다. 이번 전시<Couple>은 한국의 분단 적 상황을 예술가적 시점에서 분석하고 그들이 직접 군사분계선에 접근하여 퍼포먼스를 기록한 아카이브 전시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 한국·······. 시몬 켄트겐스와 에스더 코크마이어는 이미 한국에 오기 전부터 한국의 비무장지대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시몬 켄트겐스는 사회 이념이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주관적인 시각에서 포착하고, 에스더 코크마이어는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남한과 북한의 관계를 재해석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직접 판문점에서 퍼포먼스를 하였다. 퍼포먼스 내용은 시몬 켄트겐스는 중국을 통하여 북한으로 들어가서 판문점으로 접근하고, 에스더 코크마이어는 남한에서 판문점으로 접근하여 판문점 UN회의실에서 만나 그들만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다. 이 둘은 현시대적 상황의 가교가 되어 우리들에게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전시 제목 <Couple>은 퍼포먼스를 하는 이 둘의 관계를 말하는 단어이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 남한과 북한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상징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우리들에게 이제는 무감각한 현실이 된 분단을 이들은 예술적 감성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다시 상기 시키며, 더 나아가 새로운 가능성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에스터 코크마이어 (1977)는 로테르담에서 거주, 작업하며 많은 전시를 열고 있다. 여러 프로젝트, 레지던시 등에의 참여를 위해 74개국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