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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프리뷰전 《표류하는 무의식》
기간/ 2017.04.27(목) ~ 2017.06.25(일) 경기창작센터
장소/ 경기창작센터 전시사무동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안산의 선감도에 위치한 경기창작센터는 한국의 가속적이고 압축적으로 진행된 근대화의 과정에서 피할 수 없었던 역사적, 사회적, 경제적 사건과 이슈들이 발생했던 지역성을 토대로 자리하고 있다. 경기창작센터에 매년 서로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입주하는 작가들은 이곳에 거주하며 작가 특유의 본능적 예민함으로 선감도가 내뿜는 사소한 자극들에 주목한다. 경기창작센터에 거주하는 동안 작가들은 작업의 일정한 방향성을 가져야 하거나 이루어야 하는 특정한 목적을 담고 있지 않지만 작가의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들과 세계에 대한 고유한 관점 혹은 태도로 예술적 실행을 통한 동시대 논의의 지점을 짚어낸다. 2017 경기창작센터의 입주작가 프리뷰전 <표류하는 무의식 Drifting Unconsciousness>은 이러한 작가들이 앞으로 선보이게 될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작품 세계를 가늠하는 전초전이며 17명의 작가들은 이곳에서 선감도가 가진 다양한 지역성과 그들의 고유한 예술적 정체성이 중력적 상호관계를 거쳐 작품의 주요한 텍스트를 만들어 낼 것이다.

본 전시에 작가들은 세계 속에 놓여진 작가 자신의 정체성에 집중하는 이들과 세계와 거리를 두고 자신의 관점과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관계하는 작가들, 마지막으로 예술적 실행과 실험들에 주목하는 작가들로 구성된다. 그들이 주목하는 세계와 그들이 선택한 세계를 보여주는 방식은 작가의 고유한 존재성이며 식별 불가능하지만 동시에 다른 이들과 구별되는 것이다. 2017 경기창작센터의 입주작가 프리뷰전 <표류하는 무의식 Drifting Unconsciousness>은 때로는 과감하고 역동적이며 때로는 유약하고 불안정하지만 그들만의 존재 방식으로 세계와 관계 맺어가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기는 경험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Ⅰ. Artist Ego 이미지입니다
Ⅰ. Artist Ego
김남현(b.1980)
김남현은 사회에 편재된 집단적 사고에 대한 불편함과 그러한 구조에 무기력하게 길들여진 작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작업을 통해서 고군분투하는 자아를 보여준다. 파편화된 여러 개의 신체들의 조합은 거부할 수 없이 잠식하는 억압과 사회 속에 산재한 다양한 관계의 구조를 보다 면밀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김남현_Familiar Conflict 110x100x230cm Mixed Media 2016 이미지입니다
김남현_Familiar Conflict 110x100x230cm Mixed Media 2016
빈우혁(b.1981)
빈우혁이 보여주는 울창한 수목으로 둘러싼 고요한 숲은 마주하고 싶지 않은 현실과 복잡하게 얽힌 심리적 상황에서 기인한 불안한 감정에서 부터 평정과 위로를 찾기 위한 은신처이다. 그의 작품에서 감지되는 차분한 공허함은 이미 익숙한 듯 하지만 불현듯 나타나는 외상적 흔적들과 상실들에 낯설어지는 내면을 보여준다.
전희경(b.1981) 전희경의 작품은 곤고한 현실과 이상적 세계의 좁혀지지 않는 간극을 지워내고자 고군분투하는 작가의 행위로서 이미지가 해체된 추상적 형태들과 색채의 흐름이 서로 중첩된 이질적인 공간들을 보여주며 그 차이를 지워간다. 이상에 닿기 위한 작가의 예술적 실천은 불가능함을 극복하고자 하는 원동력으로 역할 한다.
빈우혁_그뤼네발트 52 230x354cm Oil and Charcoal on Canvas 2016(L)
전희경_심연의 계단 97x486cm Acrylic on Canvas 2015(R) 이미지입니다
빈우혁_그뤼네발트 52 230x354cm Oil and Charcoal on Canvas 2016(L)
전희경_심연의 계단 97x486cm Acrylic on Canvas 2015(R)
양유연(b.1985)
양유연은 타인과 완전히 공유할 수 없는 감정에서 기인한 궁극적 고독의 근거로 불확실한 세계와 신뢰할 수 없는 불안정한 대상들을 주목하고 불투명한 화면의 질감으로 모호하고 불확실한 감정의 상태를 보여준다. 특히 익숙한 대상일수록 더욱 낯설게 다가오는 간극의 차이에 대하여 예민한 경계심을 보이며 내재된 우울함과 공포에 스며든 미묘한 뉘앙스를 전달한다.
양유연_에우리디케 151x210cm Acrylic on Mulberry Paper 2016 이미지입니다
양유연_에우리디케 151x210cm Acrylic on Mulberry Paper 2016
정진국(b.1955)
정진국은 뮤지엄이나 성당 같은 특정 장소가 가진 사이 공간들과 그곳에 존재하는 소소한 대상들에 작가의 상상을 불어 넣어 이야기를 채워 넣는다. 작가가 카메라의 정지 버튼을 누르는 순간 무신경하게 지나치게 되는 이 사이 공간은 낭만적인 기억과 감각을 자극하는 매개체가 되어 가상의 여행을 하게된다.
정진국_박물관의 실루엣 : 카메라옵스큐라 80x59cm Pigment Print 2013 
정진국_박물관의 실루엣 : 상징주의 화가의 화실 80x59cm Pigment Print 2000
정진국_박물관의 실루엣 : 박물관 안뜰 80x59cm Pigment Print 2009 이미지입니다
정진국_박물관의 실루엣 : 카메라옵스큐라 80x59cm Pigment Print 2013
정진국_박물관의 실루엣 : 상징주의 화가의 화실 80x59cm Pigment Print 2000
정진국_박물관의 실루엣 : 박물관 안뜰 80x59cm Pigment Print 2009
조현익(b.1978)
조현익은 개인의 일상적 경험에서 조우하는 특정 오브제가 지닌 상징성에서 읽혀지는 사회에 편재한 이중적 가치들의 역설을 회화 설치로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짓누르는 듯한 무게감의 물성과 뻔해 보이기까지 하는 직접적인 표현들로 삶의 무게를 지탱하던 대상들에 대한 믿음이 의심되고 깨졌을 때 가장 비천한 것으로 돌변하는 양극단 사이에 공존하는 불분명한 경계들을 나열한다.
조현익_믿음의도리 Dimensions Variable Mixed Media 2015~6 이미지입니다
조현익_믿음의도리 Dimensions Variable Mixed Media 2015~6
허우중(b.1987)
허우중은 신문이나 인터넷의 기사와 이슈에서 차용한 이미지들을 집적하여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모호한 가상의 풍경을 섬세한 드로잉의 형태로 보여준다. 반복되고 얽힌 이미지들은 절망적이고 불확실한 사회의 이면과 대중매체에서 노출되는 한정적 정보에 의한 소통의 불가능에 따른 불안한 감정을 담고있다.
허우중_이상적인 이상 Dimensions Variable Drawing Collage 2017 이미지입니다
허우중_이상적인 이상 Dimensions Variable Drawing Collage 2017
Ⅱ. Artist & World
박문희(b.1982)
오브제가 가지는 사회, 문화, 역사적 의미들을 생명과 연계하여 새로운 해석지점이 만들어지는 것에 주목한다. 시각적 유사성, 혹은 근친적 관계로 묶여진 사물의 집합은 상황적 모습으로 읽혀지며 다층적인 해석을 가능케 한다. 닮아있지만 생소한 관계로 이루어져 있는 작품 속 사물과 상황들은 생명의 탐구라는 작업주제와 맞물려 세상을 흥미롭고 다채롭게 사유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박문희_세 개의 진실 70x100cm(each) Pigment Print 2015 이미지입니다
박문희_세 개의 진실 70x100cm(each) Pigment Print 2015
안효찬(b.1990)
대량 생산된 상품들의 형식을 주된 작업의 소재로 삼는 안효찬이 주목하는 것은 예술과 대중의 소통이다.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예술작품에 대한 거부감과 소통하지 않는 고립된 현대미술의 모순을 풍자적으로 보여준다.
안효찬_우리안의 우리 Dimensions Variable Mixed Media 2016 이미지입니다
안효찬_우리안의 우리 Dimensions Variable Mixed Media 2016
신유라(b.1972)
신유라는 동시대 이슈의 잠재적이고 불편한 논의들을 이미지의 생경한 결합을 통해 예리하고 감각적인 직관으로 보여준다. 상이한 맥락으로 조합된 사물들의 긴장감은 모호한 내러티브를 구성하여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새롭게 제시함으로써 익숙하게 우리를 규정짓는 것들, 무감각해진 모순과 부조리한 것들의 존재를 일깨운다.
신유라_콩가-거룩한 인생 Single Channel Video with Sound (02:40) 2013 이미지입니다
신유라_콩가-거룩한 인생 Single Channel Video with Sound (02:40) 2013
양승원(b.1984)
양승원은 현대 도시에서 빠르게 발생했다 사라지는 많은 변화들을 속에서 부재하는 본질들을 주목한다. 지속적인 산업화와 단기적인 도시정책들 속에서 일시적으로 존재했다가 사라져버리는 현상들로 인해 고유한 장소성을 잃고 단순하고 획일화된 익명적 도시를 사진매체로 보여준다.
양승원_Zip Code SB-15-19L Archival Backlit-Print 120x75cm 2017
양승원_Zip Code SB-15-19C Archival Backlit-Print 120x150cm 2017
양승원_Zip Code SB-15-19R Archival Backlit-Print 120x75cm 2017 이미지입니다
양승원_Zip Code SB-15-19L Archival Backlit-Print 120x75cm 2017
양승원_Zip Code SB-15-19C Archival Backlit-Print 120x150cm 2017
양승원_Zip Code SB-15-19R Archival Backlit-Print 120x75cm 2017
이수진(b.1980)
이수진은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특정 공간이 함축하고 있는 정치성, 시간성, 역사성에 주목하며그 공간을 다차원적으로 변화시키는 설치작업을 보여준다. 도시환경과 공간 안에 긴장감을 이끌어내는 심리적 랜드스케이프로, 서로 상호 연결되고 떠받히며 유기적으로 조직된 오브제들의 조합이 자유롭게 공간을 떠돌아, 강인한 힘으로 서로를 지지하고 일으키는 특정한 상황을 구성한다.
이수진_빛이 되어주는 사건들 Dimensions Variable Mixed Media 2017 이미지입니다
이수진_빛이 되어주는 사건들 Dimensions Variable Mixed Media 2017
하태범(b.1974)
하태범은 <White>시리즈를 통해 대중매체가 생산한 충격적이고 파괴적인 고발성의 사진 이미지들에서 기존에 상황과 맥락을 제거하여 현장의 실제감을 전혀 느낄 수 없는 객관적 상태로서 흰색의 파편적 이미지로 재창조하여 보여준다. 흰색의 이미지는 위험과 공포에 대한 충분한 거리감을 가질 때 느껴지는 안도감처럼 차분한 일상과 같은 무덤덤함으로 다가온다.
하태범_The incident Single Channel Video with Sound (03:33) 2016 이미지입니다
하태범_The incident Single Channel Video with Sound (03:33) 2016
임영주 (b.1982)
임영주는 사회 전반에 걸쳐 기생하는 정체불명의 현상들과 그것들의 진위를 의심함으로써 의혹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영상과 설치적 기법을 사용하여 보여준다. 이러한 것들은 오랜 시간 동안 덧붙여지고 왜곡되어 미신과 같은 형태로 변질되어 사실과 거짓, 실재와 허구를 가려내는 것이 무의미함에도 불구하고 사실보다 더 견고한 믿음이 되어버린 논리의 아이러니를 짚어낸다.
임영주_석력 Single Channel Video with Sound (01:50) 2016
임영주_밑-밤 물 돌 산 45x37cm, 37x45cm Oil on Canvas 2016  이미지입니다
임영주_석력 Single Channel Video with Sound (01:50) 2016
임영주_밑-밤 물 돌 산 45x37cm, 37x45cm Oil on Canvas 2016
Ⅲ. Art Practice
윤제호(b.1977)
오디오비주얼의 영역을 다루는 윤제호는 일상에서 소리와 컴퓨터로 발생한 소리 재료를 가져와 규칙과 불규칙, 반복과 비 반복 배치를 통한 재조합으로 감각을 자극하여 소리와 음악의 경계를 실험한다. 이러한 작업은 빛을 통한 추상적인 맵핑으로 이루어진 시각적 퍼포먼스를 더하여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내고 인지적 무의식의 경험을 제공한다.
윤제호_線 || LINE Dimensions Variable Optical Projection with Sound 2017 이미지입니다
윤제호_線 || LINE Dimensions Variable Optical Projection with Sound 2017
전우연(b.1983)
전우연의 작품은 특정 공간과 그 공간을 채우는 이미지, 텍스트, 사운드, 빛, 움직임 등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총체적인 예술의 장르를 보여준다. 작가는 관객과 퍼포머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고 변화되는 인터랙티브 관계에 의해 결정지어지는 과정을 끊임없이 실험하며 다층적인 형태의 결과로 이르게 된다.
전우연_흔들리는 이름 Dimensions Variable Interactive Performance 2011 이미지입니다
전우연_흔들리는 이름 Dimensions Variable Interactive Performance 2011
윤성필(b.1977)
인간존재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에서 시작하는 윤성필의 작품은 순환하는 에너지의 실험을 통해 우주의 생성과 변화의 원리에 주목한다. 작가는 인간이 파악할 수 없는 상호 의존적 변화와 변용이 우주의 본질적 본 모습이라고 가정하며, 궁극적 실재는 보이지 않는 움직이는 힘이고 모든 것은 끊임 없이 움직이는 물리적 힘에 의해 나타난 하나의 일시적 현상으로 바라본다.
윤성필_만물은 유전한다 305x117x305cm Mixed Media 2016 이미지입니다
윤성필_만물은 유전한다 305x117x305cm Mixed Media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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