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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키친 : 2015 경기창작센터 그룹전
전 시
더 키친 : 2015 경기창작센터 그룹전
작 가
고우리, 민성홍, 박한샘, STUDIO 1750, 안성석, 양정욱, 오유경, 오후담, 이준, 이지양, 정재식, 차지량,
편대식, 홍란, Dilek Acay
날 짜
2016.02.25 ~ 04.06
장 소
경기창작센터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전시사무동 로비, 2층 갤러리

<더 키친 : 2015 경기창작센터 그룹전>은 2015년 창작레지던시 입주작가 15명/팀의 작업결과를 한 자리에 선보이는 전시로, 작가들이 함께 소비하고 생활한 ‘주방’이라는 특정공간에 주목하였다. 창작센터 작가들이 한데 모여 공동으로 생활하고 소비한 물리적인 공간이자 함께 나누고 대화한 상징적인 공간으로서 주방은 이번 전시에서 전시사무동을 중심으로 일년 간의 교류와 소통 사이에서 탄생한 여러 가지 작업으로 시각화된다. 민성홍, STUDIO 1750, 이준, 이지양, 편대식, Dilek Acay 등 2015년 창작레지던시 입주작가 15명/팀이 참여하며,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로비와 갤러리에서 평면과 영상, 설치 등 전체 작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아카이브전 형식으로 제시된다.

* 전시를 준비하며 진행한 작가와의 인터뷰에 기반하여 정리한 작가소개입니다.(2016.2.10-2.24)

양정욱
스쳐 지나간 어느 사람과 사물의 순간은 작가의 손을 거쳐 움직임을 가진 입체적 내러티브로 재탄생한다. 양정욱은 나무와 모터를 이용하여 우리 주변 사람들의 소소하고 사적인 모습을 내밀한 시선으로 포착하여 보여주는데, 그중 <걷는 사람>은 2012년부터 이어온 작업연작을 소품으로 선보인 것이다. 다섯 층의 걸음걸이와 그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작은 떨림은 관객의 감수성을 자극하여 그 자신의 삶과 뒤섞인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가게끔 이끈다. 작가는 4월 대림창고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으며 2016년 경기창작센터에서 작업을 이어간다.

박한샘

털미섬은 박한샘 작가가 목섬과 함께 가장 자주 찾은 창작센터 인근의 풍경이다. 그는 창작센터와 대부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경험한 여러 가지 신비한 사건들, 예를 들어 바닷물이 일시적으로 흐름을 멈추던 순간, 해를 머금고 하늘 위로 떠있던 둥근 무지개 등 현실감각을 한순간 잊게 한 자연현상들을 수묵화로 완성하였다. 작가의 표현을 빌자면 그사건’은 시간과 공간 감각을 마비시키는 찰나의 순간인 셈이다. 박한샘 작가에게 작업은 한지 위에 담아낸 외부의 풍경이자, 그의 뇌리 속에 박혀 떠나지 않는 우연한 경험에 관한 것들이다. 4월부터 작가는 청주창작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이어간다.

STUDIO 1750
김영현과 손진희 작가로 구성된 프로젝트그룹 STUDIO 1750은 2015년 2월 창작센터에 입주하기 직전 다녀온 인도 레지던시(칼라세트라재단 레지던시)에서의 감흥을 발전시켜 작업하였다. ‘약지도’는 현대인의 상흔과 치유에 집중하여 작년 7월 갤러리AG 개인전에서 선보인 작업으로, 인도적 형상과 알약의 다양한 형상을 결합시켜 치유의 과정과 통로를 암시하는 새로운 기호이미지를 만들어냈다. STUDIO 1750은 3월부터 부산문화재단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로 활동할 예정이다.

안성석
작가 안성석은 사진과 영상, 설치 등 폭넓은 작업의 스펙트럼을 오가며 개인과 사회의 역사를 섬세하게 기록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경기창작센터의 주방, 특히 스튜디오 2동의 공동주방에서 입주작가들과 공유한 일상의 시간을 소재로 삼았다. 2015년 3월 레지던시 생활의 시작부터 정리의 시점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 주방공간의 역할과 동료작가들과의 관계, 마음의 흐름을 ‘반성문 아닌 반성문’ 형태로 선보인다. 4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를 앞두고 있다.

민성홍
<Overlapped Sensibility>는 감성의 중첩과 재인식 과정에 주목하며 작가가 5년 동안 이어온 대표연작으로, 수집과 재구성 행위를 통해 가득 채운 즉물적 공간 속에서 익숙함과 낯설음 사이를 오가는 긴장감을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는 창작센터 주변과 대부북동의 빈집을 찾아 모으고 기록한 사진 연작과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개인이 처한 상황과 맥락에 따라 변화하는 감성들을 버려진 공간과 오브제, 12가지 색상, 그리고 기호화한 대상인 새의 부리 형상을 통하여 환유한다. 2016년 경기창작센터에서 작업을 이어가며, 5월 말까지 대구미술관에서 그룹전 에 참여한다.

고우리
고우리는 개인적 경험에서 싹튼 내면의 잡히지 않는 감정들을 손끝과 붓질 너머 캔버스 위에 쏟아낸다. <엄마와 싸운 날>은 창작센터에 입주하여 처음으로 완성한 작품으로, 일상 에피소드에서 출발한 복잡한 마음의 갈래와 그 변화를 세 폭의 화면에 순차적으로 담아낸 유화연작이다. 초창기에 작가가 스스로의 기억과 경험에 파고들어 감정의 층위를 추적하는 작업에 몰입하였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세 작품을 여러 각도에서 접근할 수 있는 입체구조물로 설치하여 관람자로 하여금 공간과 빛에 따라 다른 감정으로 읽힐 수 있도록 능동적인 작품접근을 유도하였다. <비우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작가로서의 삶과 성찰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경기도미술관 개인전 퀀텀점프에 출품한 바 있다.

편대식
한지를 겹겹이 배접한 하얀 바탕 위로 선을 각인하는 편대식 작가는 존재의 불완전함에 대한 각성을 작업에 담는다. 기존에 작가가 선을 이용하여 평면 위의 시각적 일루전을 만드는 작업에 집중하였다면, 2015년부터는 공간보다는 선 자체에 대한 탐구에 천착하였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직선을 상상하며 부단 애쓰지만 결과적으로 실수투성이인 흔적들은 완전함을 향하는 작가 자신, 나아가 인간 존재의 불완전함과 닮아 있다. 는 선과 평면에 대한 탐구를 실제의 공간으로 확장시킨 작품이다.

이지양
이지양은 익숙한 일상의 이면에 존재하는 낯설음에 주목한다. 영상과 프린트 작업은 작가가 작년 한해 레지던시 생활 도중 겪었던 두 가지 에피소드들을 동화적 모티브와 결합시킨 것으로, 몽환적이고 매끄러운 표면 뒤에 숨겨진 섬뜩함과 징그러움의 양면성을 전달한다. 2015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참여한 대만 뱀부컬처스튜디오와 창작스튜디오 2동 작가스튜디오에서 일어난 일화를 토대로 제작하였다. 작가는 3월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 입주를 앞두고 있다.

문의. 경기창작센터 강민지(032-890-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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