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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경기창작센터 하반기 전시 《반거창리(半居創離)-잠깐 살며 창작하다 떠나기》
기간/ 2014.12.12(금) ~ 2015.02.17(화)
장소/ 경기창작센터 전시사무동 1층(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전시오프닝 일정
2014. 12. 12.(금) 오후 5시, 전시사무동 1층 상설전시장
전시내용
영상 설치, 공간 설치, 사진 및 드로잉 설치 등
참여작가
이창훈(2012 입주작가)
레나타 파도반, 피터 브뤼닉스, 줄리 업메이어(2014 입주작가)
오프닝 퍼포먼스
  • 제목: 칠하거나 지우기
  • 작가: 이창훈(2012 입주작가)
  • 장소: 전시사무동 1층 기획전시실
  • 일시: 2014.12.12. 금요일 오후 5시
  • 내용: 본 퍼포먼스는 전시장에서 직접적으로 이루어지는 수행 작업으로서, 작가는 전시장의 벽면을 전시를 준비하듯 하얀색 페인트로 칠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한다.
오프닝공연
  • 제목: 평행, 아름다운 그의 존재
  • 참여작가: 박경소, 김태린(2014 창작레지던시 입주작가) 외 3인
  • 공연장소: 전시사무동 1층 상설전시장 내
  • 공연일시: 2014.12.12. 금요일 오후 5시
  • 공연내용: 가야금위에 평행하게 놓여 있는 명주실들이 서로 상응하며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내듯,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섞이기 힘든 평행선들이 소통을 통해 서로 교차하고, 마주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공연.

    ※ 이창훈의 퍼포먼스는 박경소/김태린의 오프닝 공연과 상관없이 진행될 예정이며, 관람객은 자유롭게 이창훈의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 작가의 퍼포먼스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내용
경기창작센터(센터장 박희주)는 2014년 12월 12일(금)부터 2015년 2월 17일(월)까지 2012년 기입주작가와 2014년 해외입주작가 등 4인이 참여한 전시 <반거창리(半居創離)-잠깐 살며 창작하다 떠나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공통적 특징인 ‘임시적으로 허용된 공간과 시간’이 작가의 창작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국내와 해외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해외작가의 경우에는 입주기간동안 진행했었던 대부도 지역 및 한국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리서치결과를 비롯해, 3개월이라는 짧은 입주기간동안 새롭고 낯선 환경과 맞닥뜨리면서 어떻게 지역적, 문화적, 언어적 컨텍스트를 활용하고, 응용하며, 이용하여 본인의 관점으로 재해석했는지 그 결과를 다양한 변주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2012년 입주작가였던 이창훈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작가에게 ‘작업 공간’과 ‘제한적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창작의 기회를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입주기간이 만료되면 새로운 레지던시, 새로운 스튜디오 공간을 찾아야만 계속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불안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일반적으로 작가는 창조행위와 그 행위의 결과물인 작품을 통해 작가로서의 삶의 의미, 나아가 통상적 삶의 의미를 시각화하여 전시를 통해 공유한다. 하지만 그 동안 여러 레지던시 프로그램에(2012경기창작센터, 2014고양창작스튜디오 등) 참여했었던 이창훈은, 그의 최근 작업 <칠하거나 지우기>를 통해 임시적으로 머물며 창작하다 떠나야 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안에서 과연 작가의 창조행위는 어떤 의미가 있을지 반문해 보고자 한다.
브라질 출신의 작가 레나타 파도반은 지난 15년 동안 지속적으로 물질적/비물직적인 ‘경계’와 드로잉을 통해 경계를 실제/가상의 공간에 ‘매핑’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작가는 우리가 흔히 ‘경계’라고 하면 물질적으로 존재하는 경계들(예를 들면 남한과 북한 사이의 군사분계선)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비물질적으로 존재하는 경계들(인종, 학벌, 빈부격차, 권력 등)이 더 많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녀의 비디오 설치작업 <바다로 돌아간 소금(모든 경계의 해체를 위하여)>는 대부도의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한 작업으로써, 바닷물이 빠져나간 간조기간 동안 ‘소금’을 사용해 갯벌에 경계를 상징하는 다양한 선들을 그린 후, 만조기간 동안 밀려오는 바닷물에 의해 경계가 해체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이는 또한 바닷물로부터 생산된 ‘소금’을 다시 바다로 돌려보냄으로써, 본래 하나의 국가였던 남한과 북한의 화해를 바라는 작가의 제스쳐이기도 하다.
네널란드 출신의 피터 브뤼닉스는 입주기간동안 한국의 보편적 특성과, 한국인이 가장 가치를 두는 ‘무엇’에 대해 리서치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작가는 한국인의 ‘성공’에 대한 열망과 집착, 그리고 그러한 성공을 누구보다도 ‘빨리빨리’ 이루려는 특성에 주목했다. 특히 작가는 성형을 통해 다이어트 시간을 단축하고 빨리 미인/미남이 되고자 하는 열망, 운세를 점쳐 본인의 운명을 성공으로 이끌고자 하는 열망, 과정보다는 결과 위주의 보여주기식 정책으로 인한 난개발, 역사적 근거나 양식을 찾아볼 수 없는 무작위적 건축양식, 안전보다는 빠른 시공과 완성이 우선시됨으로 인해 야기되었던 각종 사회적 사건/사고들을 흥미롭게 관찰했다. 이러한 특징들이 ‘성공’이라는 단어에 함축적으로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한 작가는, ‘성공’이라는 단어를 이루는 여섯 자음을 해체하여 각각의 자음에 스토리텔링을 부여하고 이를 벽면드로잉, 공간 설치, 조형물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출신의 줄리 업메이어는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물리적인 환경과 자신이 속한 사회적인 환경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여기에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지난 십여 년 동안 터키, 유럽 등지를 돌아다니며 늘 새로운 공간과 환경에 적응해야 했던 이방인으로서의 삶이 반영되어 있다. 작가는 낯선 공간과 시간에 놓여 질 때마다 스스로에게 생소한 미학적 감수성, 강조된 사회적 계급구조, 그리고 문화적 가치의 충돌 사이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해왔고, 그 결과 작가를 둘러싼 3차원 공간(현실)을 2차원으로 압축한 후(디지털 사진), 이를 다시 여러 겹의 이미지들이 켜켜이 중첩된 3차원 구조로 환원시키는 독특한 프로세스를 통해 현실을 재구성해 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할 작업들은 경기창작센터 인근의 사소한 오브제들을 앞서 설명한 프로세스를 통해 ‘평면랜드’와 ‘입체랜드’가 서로 다른 관점에서 상대방을 바라보는, 다시 말해 ‘평면랜드’의 시각으로 바라 본 ‘입체랜드’와 ‘입체랜드’의 시각에서 바라 본 ‘평면랜드’에 대해 비디오 설치, 디지털 프린트 설치 등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경기창작센터에 잠깐 살며 창작하다 떠나야하는 작가들의 삶은 대부도를 비롯한 서해안의 지리적 특성인 조석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밀물과 썰물과도 닮았다. 어떤 작가는 불투명한 미래 앞에서 창작행위를 하지만 동시에 본인의 작업을 지우는 행위를 반복함으로써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려고 한다. 어떤 작가는 바닷물에 의해 본인의 창작물이 곧 사라질 테지만, 그것은 사라짐이 아닌 더 큰 바다와 하나가 되는 생성의 과정이라고 말한다. 지난 몇 달간의 입주활동을 마치고 각자의 공간으로 돌아갈 예정인 작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통해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지는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창작센터 홈페이지(www.gyeonggicreationcenter.org)와 전화(032-890-4824)로 문의하면 된다.
전시작품 이미지
이창훈
이창훈, 칠하거나 지우기(드로잉), 2014
Renata Padovan
‘Returning the salt go the sea’ (for the dissolution of all borders)
2014
2 channel video installation, loop, 11m23s and 2h.
PJ

Bamboo rulers, nylon, paper, ink
(plastic surgery drawings of measured “correct and incorrect” shapes)
60x20x110cm, 2014
Julie Upmeyer
So much for the Sea
digital archival prints, cold lamination film, misc. hardware
105 X 70 X 10.5 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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