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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릉 김현철 展 그리고 지운 여백餘白, 블루
김현철_전시
전 시
금릉 김현철 展 그리고 지운 여백餘白, 블루
일 시
2015.11.16.-12.18
장 소
전시사무동 2층 갤러리
작 가
김현철
우리에겐 ‘푸름’에 대한 남다른 지향이 있다.
산, 물, 하늘은 분명 다른 빛깔이나
푸르다는 한 가지 말로 그려왔다.
이때의 푸름은 천변만화(千變萬化)하는
지상의 떠도는 색이 아니라
변치 않는 것, 마땅한 것, 곧고 정한 것의 의미이며,
마땅히 그러한 자연인 동시에
마땅히 그러해야 할 섭리를 가리킨다.
숱한 선현들이 어지럽고 아득한 세상을 건널 때도
일생토록 머리를 두고 버텨내도록 붙들어준 것은
넉넉하게 만상을 품는
시리도록 푸른 이 정신이었으리라.
근원에 가까운 빛은 고요히 타오르되
서늘하게 푸르다.
금릉 김현철의 그림이 향하는 길이 이에서 멀지 않다.
비질한 새벽 마당이 고요 속 더욱 맑아지듯
더 한층 푸르게 푸르게 비워지고, 깊어지고 있다.

​ 류미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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